싸피 8기를 모집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지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모바일 트랙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알고리즘
가장 만족스러웠던 교육과정 중 하나이다. 나는 싸피에 입과 하기 전 BFS와 DFS도 모르던 알고리즘 초보였다.
그래서 알고리즘 과정을 소화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잘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약 한 달 동안 알고리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습하게 되는데, 교수님께서 이론을 정말 깊이 있게 설명해주시고
알고리즘 문제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신 덕분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임한다면 웬만한 기업 코딩 테스트는 합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기업 코딩 테스트를 쳐본 적이 없지만, 삼성 역량테스트 A형 시험에서 두 문제를 모두 맞혔다!
싸피 알고리즘 과정 덕분에 실력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웹
프론트엔드는 HTML, CSS, Javascript를 학습한 뒤 Vue.js 프레임워크를 학습하고,
백엔드는 JSP, Spring 프레임워크를 학습했다.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이라 웹은 JSP 말고는 배워본 적이 없어서 CSS를 할 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았다.
처음에는 웹을 왜 배우지라고 생각했지만, 웹 과정을 마치고 관통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하면서
온라인 서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HTTP 통신과 REST API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덕분에 안드로이드 서버 통신 부분을 학습할 때 도움이 크게 됐었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트랙을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웹 과정은 매우 빨리 진행되는 반면 안드로이드 과정은 기본부터 응용까지 비교적 여유롭게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UI와 4대 컴포넌트 들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응용까지 해보면서 기존에는 몰랐던 안드로이드의 동작 원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Jetpack 라이브러리와 코루틴도 배우면서 현업에서 사용하는 스킬들도 익힐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완전히 깊게 배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 욕심일 수도..ㅎㅎ)
MVVM 패턴과, HILT 의존성 주입, RxJava, 클린 아키텍처 등 안드로이드 심화 과정에 대해서는 커리큘럼이 짜여 있지 않았다 ㅜㅠ
MVVM 패턴에 대해서는 배우긴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만큼 자세히 배우지는 않아서 따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과정을 통해 기본기가 탄탄하게 다져진 느낌이라 심화 과정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나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교육 과정이었다.
지원
삼성에서 주관하는 교욱 프로그램답게 교육생을 위한 지원이 빵빵했다.
월 100만 원 교육지원금과 모바일 트랙만을 위한 노트북과 스마트폰 지원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교육 끝나면 반납해야 함) 모바일 트랙은 구미 캠퍼스라 내일 배움 카드 훈련장려금 30만 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생활비 걱정 없이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
노트북도 최신 사양은 아니지만 집 컴보다 사양이 좋아서 원활한 시스템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
또 매달 진행하는 취업 특강도 매우 유익했다!
마치며
이외에도 싸피에서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고, 시너지 효과도 생겨
더욱 열정 있게 교육에 임할 수 있었다.
만약 싸피를 고민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